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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령 불복종, 사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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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딜

Ithiel

Female · 192cm · 84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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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CHARACTER

.지팡이.

WAND

산사나무 · 용의 심근 · 13인치 · 묵직하고 단단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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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relationship

.기타.

​ETC

< 졸업 >

졸업 후 그녀는 자신이 가진 그라나흐의 모든 지분을 반납하고 그라나흐 인더스트리와 아우리가의 거래를 끊어내는 것에 성공했다. 물론 그녀를 너무나 사랑한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의 지분을 팔아치우지는 않았지만, 명목상은 그러했다. 졸업 후에 전쟁의 시기가 발발했으므로 무기상인 그라나흐 인더스트리는 늘 바쁘게 되었다. 그라나흐는 여전히 전쟁 무기를 만들어 팔았지만, 거래 대상이 소수로 한정되었다. 그게 다음 대 그라나흐 후계자의 영향인지는 아무도 몰랐지만, 그라나흐에도 변화는 서서히 일어나고 있었다.

그녀로서는 후계자의 자리에서도 내려오고 싶어했으나 아버지의 완강한 반대아래에 -"그것만은 절대 안 돼." 그녀의 아버지가 처음으로 그녀에게 반대를 표명한 일이었기 때문에 고집을 부리지 못한 것에 가깝다.- ​여전히 그라나흐의 후계자인 채로 약 1년을 보냈다. 그 동안 그녀는 세계 곳곳을 다니며 공부를 했다. 전쟁 피해 지역에 가기도 하고, 난민들과 몇달을 지내보기도 하고, 아무튼 그녀 나름대로 방법을 찾는 중이었다. 

 

< 그라나흐 >

그러나 그 생활도 오래가지 않아 99년, 그라나흐 인더스트리에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테러를 일으킨 것은 비-마법사였으나 아포시스에서도 구원을 명목으로 한 테러에 가담했다. 물론 아포시스의 흔적은 싸그리 지워진 탓에 비마법사들에게 테러의 이름으로 아포시스가 오르내리는 일은 없었다. 덕분에 홀로 뒤집어쓰게 된 <체드윅 인더스트리> -같은 무기상 계열. 그라나흐에 비해서는 확실히 규모가 작으나 혁신적인 무기 개발로 인해 서서히 입지를 넓혀가는 중소업체다.-는 각종 재판을 통해 전세계의 규탄을 받고 완전히 몰락하게 되었다.

대 테러라고 불렸던 그라나흐 인더스트리의 테러가 시작될 때에 브리티샤는 그라나흐 타워안에 있었다. 정확히는 바깥에 있었지만 무너지는 타워를 보고 안으로 뛰어 들어가게 되었고, 그 이후로 그녀를 만난 사람은 없게되었다. 사망자 명단에 이름이 오른 것은 폭발의 흔적으로 보이는 현장 바로 옆에 브리티샤의 팔찌가 떨어져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녀는 살아남았다. 근처에서 폭발한 폭탄 때문에 몸이 짖이겨지고 팔다리가 부러졌지만, 숨만 겨우 쉬고 있던 그녀를 아포시스에서 거둬가 치료해 살려냈으니 기적에 가까운 삶이 되었다. 덕분에 비마법사 세계에서는 죽은 이가 되었지만 실질적으로는 살아있는, 기묘한 상태였다.  문제는 그 이후로 정신을 차린 그녀는 괴이할 정도로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본인의 이름은 물론, 나이까지도. 간혹 기본적인 상식조차도 결여된 사람처럼 굴었다. 당연히 주변 인물들에 대한 정보는 단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다.


< 브리티샤 >

이제는 기억하지도, 알지도 못하는 이름. 아포시스에서 활동을 시작할 때부턴 이름이며 성이며 전부 사라진 상태였기 때문에 주변에서도 아는 이는 없었다. 가끔 누군가가 자신을 그렇게 부른 것도 같다만. 별로 기억나는 것이 없었으므로 깊게 신경쓰지 않았다. 현재 그녀가 아포시스 내에서 불리는 이름은 이딜, 혹은 no. 117 (그녀의 개인 훈련실 넘버) 이다.


< 이단심문관 >

그런 그녀를 거둬준 것은 대사제 살바토르였다. 처음 아포시스에서 눈을 떴을 때엔 몸 상태가 극도로 안좋았으므로 재활 치료가 선행되었으며, 자리에서 일어나 걷는 것까지만 꼭 한달이 걸렸다. 그마저도 그녀의 괴물같은 체력 덕분이라며 그를 치료한 의사들은 입을 모아 감탄했다. 아무튼, 걷기 시작한 후로는 주욱 재활치료를 받았다. 반년간은 재활 치료 겸 기본적인 운동을 했고, 반년이 지나고 나서부터는 본격적으로 심판자의 길을 배정받아 심판자로서 해야할 일, 그리고 그를 위한 훈련을 시작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녀는 일을 잘했다. 맡겨진 바에서는 허투루 끝내는 일이 없었고, 모든 일에 여지를 두지 않고 깔끔하게 끝마쳤으므로 심판자들 내에서는 일 잘하기로 유명한 이였다. 현재의 계급은 담당 사제. 그러나 대부분 서류상의 업무 -통솔이라던가, 보호라던가, 평사제들의 관리라던가-들은 죄다 부제에게 넘겨버리고 몸으로 뛰는 일들만 도맡아 하고 있다. 


< NO. 117 >

그녀는 스스로의 훈련을 위해 손바닥 두개만한 창이 나있는 방에 들어가 매일매일을 꼬박 훈련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틀어박혀있는 것은 물론이고, 어쩔 때에는 밤새도록 훈련실에서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대부분 자매님이라 부르는 호칭 중에서도 그녀에게 117번이라는 별명이 붙은 것도 이 때문이다. ㅡ자매님이 안계시나요? 117번 훈련실에 가보세요. 그녀를 찾는 이에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말했다.ㅡ 약 2년간은 틀어박혀 매일매일을 꼬박 훈련했다. 찾아오는 사람도, 찾아갈 사람도 없었으므로 늘 혼자 훈련에 매진하는 것이 일상이었다. 쉬는 시간이라고는 대사제가 불러 그의 개인실에서 과자쪼가리 몇개를 받아먹는 시간이 전부였을 정도.

< 괴물 >

약 2년간을 쉬는 날 없이 매일매일 창문밖에 없는 방에 틀어박혀 부시고, 깨트리고, 망가트리고, 쥐어비트는 훈련만 해왔으니 자연스레 그녀는 강해졌다. 체력은 눈에 띄게 좋아졌고, 왠만한 장정들은 한 손으로도 상대할 수 있을만큼 근력이며 악력까지, 전체적인 신체의 밸런스가 졸업 전의 그녀와도 비할 수 없을 정도로 확실히 월등해졌다. 훈련의 내용은 대부분 살상용이었으나 그녀는 개의치 않았다. 

 

확실히 그녀는 마법보다는 체술, 혹은 -다소 비마법사적인 행동이지만- 총을 사용했다. 마법사들 사이에서는 총을 사용하는 이가 없었으므로 가끔 다른 사제들과 동행할 때면 희안한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곤 하는데, 이 때문에 다른 사제들과 동행하는 임무를 하달받으면 미세하게 눈꼬리가 올라간다. -싫어한다는 뜻이다.-  물론 흔적을 남기지 않아야하는 경우에는 마법을 사용했다. 이 덕분에 같은 심판자에 속한 이들조차도 그녀를 괴물이라고 불렀다. 주먹으로 가뿐히 깨부시는 것들을 보고 있자면 정말 사람이라기보다는 괴물에 가깝긴 했으니, 틀린 말도 아니긴 했다. 

< 대사제 >

지금 당장 그녀에게 가장 중한 사람을 꼽으라면 망설임없이 살바토르에게로 시선이 돌아갈 것이다. 그만큼 그녀는 그를 신뢰하고 있는데, 사실 신뢰의 기저에 깔린 것이 무엇인지 본인도 모르는 눈치다. 그냥 처음 봤을 때부터 있었고, 자신을 이끌어주었으므로 곁에 있어도 괜찮겠다는 정도의 생각이었다. 그런 것치곤 꽤나 맹목적인 눈치였지만. 

그에게서 이름을 받았다. 이름은 두가지로 나뉘는데, 평상시에 사용하는 이딜과 워든warden 이다. 후자는 살바토르의 이야기로 '지키는 자'라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하는데, 사실 그 스스로는 지키는 자보다는 파괴하는 자에 가까웠으므로 그녀가 그 의미를 떠올리는 일은 드물었다. 살바토르의 명으로 혼자 움직이는 경우도 간혹 있는데, 그럴 때엔 -대부분 이름을 밝히지 않고 처리해야하는 까다로운 일인 경우가 많지만- 혹여라도 사용해야할 경우에는 워든이라는 이름을 사용한다. 아포시스에서 내려받는 임무와 살바토르가 준 임무가 있다면 후자를 먼저 진행한다. 물론 우선 순위의 차이일뿐 전자 또한 완벽히 처리하므로 현재까지 임무 이탈이나 명령 불복종으로 인해 징계를 받은 적은 없다.

< 상처 >

스스로에게 가혹하다 싶을만큼 자기파괴적인 면모가 있다. 자해라기엔 지독하게 타인에게 의존되어있는 방식인데, 스스로에게 칼을 찔러넣는 일은 없지만 타인의 공격을 막는 일도 없었다. 칼을 들고 서있는 상대에게 왼팔을 내어주고 다른 손으로 제압하는 것과 같은 식이다. 물론, 명령이 최우선이므로 요즘 들어서는 다치지 않고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평소의 버릇이 사라지지는 않은 덕분에 몸에 과도할 정도로 상처가 가득하다. 왼팔에는 검은 꽃 문신이 자리하고 있는데 워낙 상처가 많아 꽃 문신인지 뭔지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알아차리지 못 할 정도다. 얼굴에도 마스크를 코 끝까지 밀어올려 쓰고 있지만 오른쪽 눈에 가득한 흉은 여즉 가려지지 않는 상황이다. 오른쪽 눈의 경우 시력에는 이상이 없으나 그라나흐 테러 사건의 여파로 눈가득 흉이 져있어 드러내지 않는 편에 가깝다. 

< 하대 >

예외의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사람에게 반말을 사용한다. 말 끝은 -했나, 해라 등의 딱딱한 어투로 통일. 하지만 처음 그녀가 개인 훈련실을 배정받았을 때에 그녀를 담당하는 사제조차도 그녀의 목소리를 들어본 것이 달에 꼽을 정도로 타인에게 목소리를 내어 말하는 경우가 드물었다고. 지금도 마찬가지로, 같은 심판자들 내에서도 다른 이들과 어울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대부분 손짓을 하거나, 무시하거나, 눈으로 말해요를 시전하거나. 아무튼 대화하기 썩 좋은 상대는 아니다. 

< 천성 >

그녀는 더이상 선을 따르지 않는다. 무엇보다 무심했다. 타인에게 관심이 없었고, 타인의 고통에도 무감했으므로. 그러나 어딘가 미묘하게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본인도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곤 했다. 생각하기도 전에 몸이 튀어나간다, 쪽이 이해하기 쉬울 정도였다. 대부분 위기에 처한 이를 구하는 일이 이에 속했는데, 구해진 사람은 물론 본인조차도 영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아서 눈을 꿈뻑이다 인사조차 받지 않고 훌쩍 떠나기로 유명하다. 심판자들 내에서는 이 덕분에 그녀를 은연중에 따르는 어린 사제들도 몇 있다고는 하나, 그 조차도 극소수에 은연중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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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흑색의 지팡이. 대를 타고 올라가는 듯한 나뭇가지 모양이 양각 되어있다. 기존에 사용하던 지팡이는 사망 사고 당시 부러져서 대사제에게 새로 받았다.

< 선? >

그녀를 가장 먼저 움직이는 것은 이제 선이라는 개념보다는 상부의 지시, 혹은 할당 된 몫의 임무다. 불의를 당하는 이가 있다하더라도 필요에 따라 구하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녀가 자리한 부서의 특성상, 누군가의 죽음이나 고통에 무뎌져가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아무튼 그에게 더이상 선은 중요한 척도가 되지 못했다. 그러나 아주 가끔, 정말 가끔, 홀로 밖을 나가는 일이 생길 때면…

< 무신경한 >

무표정한 얼굴은 물론 사물을 깊게 살피지 않는 눈까지. 주변을 돌아보는 것은 물론 본인 스스로까지도 무신경의 대상에 포함시켜버릴 정도로 매사에 관심이 없어졌다. 그가 반응하는 키워드는 대체로 임무, 혹은 명령, 혹은 하달. 그 외에는 대부분 별다른 반응이 없다. 그를 오랜만에 만난 이들이라면 못본 척 지나칠 수 있을 만큼 표정도, 분위기도 모든 것이 전부 바뀌었다. 어제 만난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일은 허다하고, 방금 인사하고 지나갔던 이의 얼굴조차도 기억하지 않는 것을 보면 일부러인가 싶을 만큼 타인에게 관심이 없다.

< 조용한 >

말 수가 줄었다. 아니, 사라졌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경우 없거나 극히 드물고, 나서서 무언가에 대해 이야기하는 일은 더더욱 없어졌다.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물을 때는 정보를 묻을 때 뿐. 그렇다고 해서 비활동적인 사람이냐 물으면, 그것은 또 아니다. 그녀는 매우 활동적이다. 단지 말수가 없을 뿐.  

살바토르

그는 이딜이 기억하는 것의 절반 이상, 혹은 대부분을 만들어냈다. 이딜로서 눈을 떴을때부터 그가 주로 곁을 지켜주었으므로 자연스럽게 그를 따르게 되었지만, 그는 높은 직급에 비해 자신을 아랫사람처럼 대하지 않아 의문이 들때도 가끔 있다. / 어지러움, 혹은 두통, 영문을 알 수 없는 호흡곤란이 찾아올때마다 그의 도움을 받았다. 어떤 방식의 도움이었는지는 기억하지 못한다. 그저 그 다음날도 눈을 뜨게 되었음을 인지할 뿐. 물론 그는 바쁜 인사였으므로 이제는 그보다 주로 모르스의 도움을 받게되었지만, 중한 인물임은 변함이 없다.

모르스 데이드림

같은 심판자. 영문을 알 수 없는 일-보편적인 시선에서 주로 선행을 뜻했다-을 하고 나면 으레 찾아오는 두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주기적으로 그에게 찾아가 도움을 받고 있다. 보통 형제라고 부른다. 일처리가 꽤 빨라서, 몇 안되게 그가 팀으로 임무를 나갈 때에도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지 않는 이다.

바게스트

살바토르의 휘하에서 일을 하며 자주 마주쳤다. 나름의 동료애도 있는 모양. 어떤 마법사의 애니마기라고는 하지만, 마법사를 본 적이 없으므로 확실한지는 모르겠다. 일단은 평범하게 대한다.

센티스

영문을 알 수 없지만 유독 약해지는 상대. 오랫동안 만난 것도 아니고, 긴 시간을 친근히 대한 것도 아닌데 정신을 차려보면 꼭 그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을 깨닫는다. 어쩌다보니 -자연스럽게도- 그녀에게 마법을 배우게 되었다. 정확히는 간이 전투를 통한 교습이다. 본인은 꽤 만족스러운 눈치지만, 센티스 또한 그럴지는?

임무 수행시에는 항상 얼굴을 두터운 마스크로 가리고 있기 때문에 보이는 것이라곤 흉흉하게 빛나는 왼쪽 눈 하나뿐. 그나마 보이는 왼쪽 눈도 핏줄이 터진 것인지 선명한 금색이었던 눈동자 대신 흐릿한 핏기가 남아 붉은 빛이 도는 금안이다. 임무 시간을 제하고도 대부분의 시간을 마스크를 쓰고 있는데, 굳이 가리려는 것은 아니므로 본인 판단 여하에 따라 내리고 있기도 한다. 눈가에서부터 길게 찢어진 흉이 있는데,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인지, 관심이 없는 것인지, 혹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흉은 여즉 지우지 않고 그대로 있다. 걸치고 다니는 옷은 항상 검은색 일색으로 장신구는 아포시스의 브로치 하나가 유일하다. 손목에 차고 있던 팔찌는 물론이고 하바리움의 흔적도 찾아볼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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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착지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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