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순한 >

처음 보는 이에게도 낯을 가리지 않고, 대부분의 일에 있어서 수용력이 대단히 높다. 부정적인 감정도 드러내는 일이 드물어 참을성이 좋은건지, 그냥 감정 자체가 둔한 것인지 아무튼 유순한 성격의 소유자이다. 마찰을 일으킬 일이 거의 없어 가까이 두기엔 썩 괜찮은 상대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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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둔한 >

상당히 또래에 비해 무엇이라고 콕 찝어 설명하긴 어렵지만, 한구석 나사가 빠진 마냥 맹하다. 상식이 부족하다고 해도 좋고, 엉뚱한 구석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라는 질문을 입에 늘 달고 사는데, 마치 백지를 채우고 싶어하는 학구열 내지는 지식욕과도 같다. 현실감각이 없어보이기도 하는걸 보면 아마도 사회경험이 적은 탓일 것이다. 그렇다보니 본의아니게 예의에 어긋난 일을 벌이기도 하는데, 그럴땐 주저말고 지적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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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젓한 >

나사빠진 것과는 또 다르게 기본적인 행동 자체는 의젓하고 어른스럽다. 자신의 생각을 명확히 말할 줄 알고 우유부단하지 않으면서도 차분히 남의 이야기를 경청할 줄 알고 쉽게 상대를 깎아내리지 않는다. 책임감도 강해 자신이 해야할 일이라고 인지하면 불평없이 해낸다. 다만 어떤 일을 두고 그 일이 갖는 의의나 가치 등을 꽤 길게 고심하는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