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 밖에 괴물이 있어요.
날 데리러 온거에요."

모제스 아울
Moses Owl
Male · 131cm · 마름

.성격.
CHARACTER
히스테릭.
모제스를 돌봤던 어른들은, 항상 "예민하다"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 과연 모제스는 예민했다. 작은 소리에도 깜짝 놀랐고, 작은 징조에도 크게 불안해했으며, 감정 기복도 심해 이유없이 울고, 어느날은 이유없이 기분이 좋았다. 정신처럼 몸도 그러해, 환경에 쉽게 영향을 받았다. 금방 식욕을 잃거나 이유모를 소화장애에 시달리는 등. 그런 모습은 어딘가 우울해보였고, 어딘가 위태로워 보이기도 했다. 만성적인 불안, 만성적인 우울.
사려깊은.
타인과 어울리는 것이 서툴어, 눈치없는 말을 해 본의아니게 상처를 준 적이 몇번 있어도... 다정한 성격으로 어른들과도 또래들과도 큰 문제는 없이 잘 지내왔다. 집중력이 좋아 산만하지도 않았고, 얌전히 제 할 일에 몰두했다. 안정적인 분위기만 조성된다면, 모제스는 누구보다도 조용하고 얌전했다. 나이에 비해 너무 일찍 어른이 되었고 너무 조숙해져 가끔은 걱정스러울 정도.
우울한.
비관적이고 부정적인 면이 있다. 항상 최악의 상황을 생각하고, 필요 이상의 긴장을 하곤 한다. 사소한 일로 걱정하는 성격도 그렇지만, 어려서부터 크고 작은 불운이 끊이질 않았던 탓도 있을 것이다. 자신감이 낮아 특히나 자신에 대해 엄격하고 부정적이며, 자신을 깎아내리는 말도 자주 한다. 자신을 낮추는 데에 익숙해보인다.
기묘한.
어른들은, 종종 모제스를 "알 수 없는 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모제스는 자주 다른 것에 빠져있는 것처럼 보였다. 멍하니 있는 일도 있었고, 하루종일 제 방에서 나오지 않은 적도 있고, 다락방에 혼자만의 공간을 만들기도 했다. 읽던 책에 대해 물어보면 황급히 제목을 가리고, 가끔은 도망가기도 한다. 모제스는 분명, 호의적인 어른들에게 가능한 솔직하려 노력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어른들은 절대 들여보내주지 않는 비밀의 방이 하나 있었으며, 그 방을 지키기 위해선 거짓말도 거리끼지 않았다.
아이들은...? 일단, 지금까지는 모제스와 친하게 지낸 또래 아이가 없었다.
.지팡이.
WAND
벚나무 · 유니콘의 털 · 25센티미터

.기타.
ETC
항상 작은 목소리로 소근거리듯 말하지만, 목소리가 청아하며 맑고, 발음도 명확하다. 예전엔 교회 성가대였다고. 대화를 할 때 눈을 맞추질 못하고, 자주 고개를 숙이고 바닥만 본다. 가끔 말을 더듬는다. 쉽게 사과한다. 금방 얼굴을 붉히고 눈을 돌린다. 뒷짐을 지는 버릇. 말투는 다정하며 부드럽고, 천천히 끊어 말한다. 다만 큰 목소리를 내는걸 안좋아해서, 아예 귓속말로 말하곤 한다.
검은 토끼 한마리를 키운다. 호그와트에 입학하기 1년 전부터 키웠다고 한다. 이름은 제브라. 가끔은, 하루종일 제브라를 돌보느라 기숙사 밖으로 나오지 않을 때도 있다.
좋아하는 것. 여러가지 책. 종이를 당겨 삽화의 창문을 열 수 있는, 재밌는 책을 좋아한다. 푹신한 동물 봉제인형. 시계초침이 똑딱이는 소리. 따뜻한 우유. 넥타이로 리본 묶기. 개구리 울음소리. 방의 전체가 보이는 구석. 위자보드나 여러 오싹오싹한 흑마술과 오컬트... 게임. (슈퍼마리오나, 젤다의 전설 같은 거.) 바느질. 별자리 이야기. 마법 수업. 상담가 선생님. (자주 편지를 보낸다.)
싫어하는 것. 악몽. 침대 밑. 옷장 속. 좁은 틈새. 창 밖의 나뭇가지. 번개. 끼익거리는 소리... 온갖 상상력을 자극하는 오싹한 것들. 다리 많은 벌레, 너무 매운 음식, 너무 짠 음식, 너무 단 음식, 너무 싱거운 음식, 등.....
그 외에 사소한 것: 귀가 예민해 작은 소리도 잘 듣는다. 자꾸만 흠칫거리는 모습은 불안정해보이기도 한다. / 타고나길 불운하다. 위에서 누군가 물을 쏟았는데 마침 거길 지난다던지. 마침 뛰쳐나가는 고양이에 놀라 넘어진다던지. 그래도 모제스는, 그런 사소한 불행들에 담담해보인다. 금방 털고 일어난다. / 바느질을 잘한다. 구멍난 양말도 뜯어진 인형도 고칠 수 있다. 평소에도 반짇고리를 들고 다니며, 누군가 부탁하면 흔쾌히 고쳐준다. / 귀신을 부르는 주문이나 다른 세계에 가는 방법 등... 검증되지 않은 오컬트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책 더미 안에 숨겨서 몰래 위자보드도 가져왔다. 하지만 정말 오컬트 중의 오컬트...라고 믿었던 마법을 배우는 학교에 입학했으니, 관심사가 다른 곳에 옮겨갈 지도 모르는 일. / 그밖에 개인적인 물건은... 인형 몇개를 가져왔다. 낡고 낡아 바느질 자국도 여러개인 인형.
비-마법사 가정 출신. 먼 족보까진 알 수 없으나, 어쨌든 가까운 사람 중에 마법사는 없었다고 한다. 어머니는 존경받는 수학교사였고, 아버지는 가구 회사 아울 클로젯의 사장이었다. 모제스는 유복한 환경에서 충만한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자라났다. 본래 살던 동네에선 꽤 유명한 가족. 종종 모금 파티가 열리기도 했고, 어머니는 지역 봉사단체의 회장, 아버지는 지역 공동체 발전 위원회의 우수회원이었으며, 여러 축제를 몇 년 연속으로 감독하기도 했다.
모제스가 7살이 되던 해, 둘은 교회로 향하던 중 트럭과 충돌해 사망했다. 원인은 브레이크 고장으로 밝혀졌다. 그들을 애도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장례식장이 꽉 찼다고 한다.
현재는 외삼촌 부부네 집에서 지내고 있다. 모제스에게 "남자다움"같은걸 요구하는 걸 보아, 그리 편한 분위기는 못될 것 같으나... 모제스는 잘 지내고 있다고 한다. 부부에겐 딸이 한명 있는데, 모제스보다 4살 어리다. 친척 여동생과는 서로 친하지도, 미워하지도 않는 사이. 조금 어색하다.

창백한 피부. 혈색이 좋지 않다. 구불거리는 어두운 고동색 머리에 검은 눈, 짙은 눈썹. 마르고 왜소한 체격. 넥타이로 리본을 묶었고, 옷은 제대로 갖춰입었지만 셔츠가 빠져나오거나, 카라가 구겨져있거나, 망토가 커 흘러내리는 등 어딘가 어설프다. 음울하고 슬픈 인상. 눈 아래가 퀭하게 검다.
눈 밑에 세로로 난 두개의 점과, 목의 점이 특징.
자주 눈 주위와 코, 귀가 빨개져있다. 이번엔 또 무슨 이유로 울었을까?

.관계.
relationship

학교 생활의 첫걸음을 시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