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무슨 말이라도 해봐. "

레테
Lethe
Female · 168cm · 56kg

.성격.
CHARACTER
.지팡이.
WAND
느릅나무 · 용의 심근 · 13인치

.관계.
relationship
.기타.
ETC
< 언덕 위의 화마 >
자매의 유일한 타인이 된 헤롯 힐이 터닝 포인트가 됐다. 쌍둥이가 뻗은 손에서 벗어나 더 이상 만나지 않길 원했기 때문이다. 사실상 그레이스 힐의 유년은 헤롯이 토대가 되었다. 성격이나 가치관을 흉내내고 점점 더 입버릇마냥 뱉은 '사랑'을 헤롯에게서 배운 게 틀림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거절이란 것은 매우 불필요하며…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던 그레이스는 밀려오는 우울증과 자신을 갉아먹을 강박에서 벗어나 두 가지의 해답을 찾는다. 첫째,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선은 매우 달랐으나 무얼 해야할지는 쌍둥이 모두가 알았다. 그렇기에 광기의 상징인 집을 태우는 것은 어려운 일도 아니었다. 둘째, 스스로에게는 그 어떤 기억도 용납 못하므로 오블리비아테를 사용한다. 물론 화마로 모든 걸 잃은 부모에게도 선물인 것처럼 사용했다. 애정을 기반한 관계는 늘 마무리가 좋지 않다는 것을 배웠기 때문이다.
< 오블리비아테 >
자립한 나의 선물은 망각이다. 기억 속 사람들은 더 이상 기억나지 않는다.
< Grace Hill, 1980~1999 >
저택의 방화로 사망. ‘시체조차 찾을 수 없었으며 애초부터 존재하는지 궁금할 정도로 의문이다. 부모가 미쳐서 꾸며낸 이야기가 아니라면?’
?은 한 가지 배운 것이 있다. 미친 사람이 되지 않길 원했던 것은, 차라리 미친 사람이 되길 원하게 되었고 원하던 미친 사람은 사실 별 것도 아닌… 애초부터 아무것도 아닌 것이라는 점이다. 그 사실은 매우 위로에 가까울 정도였기 때문에 스스로의 이름을 지우는 데에 거리낌이 없었으며, 자매의 길에 함께 동반하는 것 또한 두려움이 없었다. 그 길이 어떻게 될지는 상관하지 않고, 나의 혈육은 오로지 유일한 생의 벗임을 주님께서 알려주셨기 때문이다.
< 아포시스 집행부 담당 사제 >
이곳까지 다다른 데에는 이유가 마땅히 떠오르지 않는다. 쌍둥이 자매 센티스와 함께 다다른 곳의 이유를 찾아보려고 해도 막상 할 줄 아는 거라고는 역사를 필사하거나 읽어주고, 공부를 가르치며, 고해성사를 듣는 의무를 다했던 정도이다. 사제의 일을 함께 도우면서 흘러가다보니 집행부 담당까지 임하게 되었는데, 오블리비아테에 거리낌이 없는 것처럼 필수적으로 시행하는 기억조작에도 겸허히 받아들였다. ─ 레테는 이 과정에서 이름을 얻었다. 지금 하는 일에 유감은 없다. 구원의 한 발자국에 가까워지는 사람들을 보고 잊고, 그 다음날 보고 또 잊는다.
< 바다 >
이상하게도 반복되는 꿈을 꾼다.


Sentis 나의 쌍둥이 자매, Crocetta hill.
두 손으로 엮어만든 견고하고 날카로운 것.
살바토르 - 그 구원자가 의무를 다하여 행하다.
모든 것을 앎으로 나의 지혜를 어리석게하지 않도록 하다.

타인에게는 항상 간결하고 무미건조한 표정이나 행동, 말투가 있다. 적어도 말수없는 사람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침묵으로 응하면서 감정에 치우치지도 않고 드러내지도 않는 게 사실 애초부터 그럴 기력조차 없었던 것처럼, 어딘가 나사 풀린 사람마냥 멍한 상태가 꾸준하다. 대화가 오가고는 할 때 잠깐 비추는 감정은 "예전보다는" 줄어들었고, 자신에 대한 기억을 잃어버린 사람치고는 자신에 대해 궁금해하지도 않는다.
베일에 드리워진 까만 머리는 금색을 잠식하여 겉으로는 흑색, 안에는 금발의 색이 남아있는 경우이다. 연둣빛을 띄는 녹안이나, 예전의 기억처럼 남은 흉은 본래 그레이스의 형태였으나 그 기억에 대해서는 모든 게, 아무것도 기억 나지 않는다는 듯이 멍한 얼굴을 하고 있다. 천칭을 들고 다닌다. 누구의 것인지 모를 하바리움 목걸이는 손에다 걸어두고 있다. 가끔 흘리고 다닌다.

학생회장


종착지는 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