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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멸을 부르러 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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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드호그

Nidhoggr

Female · 178cm · 56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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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CHARACTER

뒤틀린 인간관, 재앙에 가까운 광인, 그리고 악인.

 

살아 있는 인류를 향한 모든 기대를 버렸다. 긴 연구는 끝이 났고, 그는 마침내 결론을 도출해냈다. 무지하고 한심한 인간의 삶에 영영 발맞추지 않을 것이다. 자신이 겨우 인간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나 그렇기에 그는 스스로 '인간답기'를 거부했다. 더는 적당히 좋은 사람 흉내도 내지 않았으며 적의와 악의를 드러내는 것에 거리낌이 없다. 스스로의 의지로 자신을 완전하게 고립시켰으매 누군가 다가오려는 낌새를 보이면 즉시 이빨을 드러냈다.

 

타인에게 무엇도 바라지 않는다. 오직 본인의 이득만을 위해 움직인다. 완연하게 독선적이며 지독하게 오만하고, 또한 이기적이다. 언어는 쉽게 모순되었고 웃음은 욕설을 대신했다. 죽음으로 장사하는 이답게 때때로 사람의 목숨에 값을 매겨 저울질했으며 그런 식으로 타인을 쉽게 대상화했다. 그는 여전히 타의 죽음을 애써 바라지는 않으나(예외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 하여 삶을 기원하는 일은 또한 전무하다. 오로지 예정된 멸망이 다가오기를 기다리며 묵묵히 시체를 거두어갈 뿐이다. 망자의 앞에서 그는 가장 보기 좋게 웃었고, 산 자가 보는 그 웃음은 가히 지옥 문전의 사신이라.

 

인간은 신이 될 수 없으므로 그는 기꺼이 악마가 되기를 택했고, 그마저 이룰 수 없다면 괴물이 되고자 했다. 그저 그런 평범하고 선한 인물로 남기를 원치 않았다. 형식적인 위선조차 이제는 행하지 않는다. 그는 선명한 악인이다. 자신이 궤도에서 어긋났음을 부정하지 않았으나 그는 무엇도 돌이키려 하지 않았다. 나락까지 침몰하더라도 결코 인간다운 인간은 못 될 것이다. 재앙의 가운데서 느리고 완전한 파멸을 고대하는 그는 차라리 사람 말을 하는 짐승에 가까워 보였다.

 

미친 사람 같다고 하니 미친 사람으로 남기로 했다. 애당초 제정신이란 무엇으로 정의할 수 있는가.

.지팡이.

WAND

아카시아 · 용의 심근 · 10½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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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TC

< 장의사 >

크로스웨이는 두 차례의 전쟁으로 가장 득을 본 이들 중 하나다. 시체가 파도처럼 범람하는 혼돈의 시기에 그들은 누구보다 쉽게 돈을 벌었다. 장의사는 전쟁을 종용한다. 먼 거리에 번지는 화마를 내려다보며 즐겁게 샴페인을 기울이는 이들이 그들이었다. 그러니 구태여 평화의 시대 따위가 도래하기를 염원할 리는 만무했다.

< 니드호그 >

관례에 따라 이전의 이름은 버렸다. 그는 현실을 사는 자신과 망령을 인도하는 자신을 분리할 필요가 있었으므로 일을 하는 동안은 니드호그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전사가 아닌 장의사로서 전선에 오른 것이니 기존의 이름으로 불린다면 한 번쯤 정정해 주고는 했으나, 사적인 대화 중이라면 호칭은 개의치 않는다. 물론 그가 누군가와 사적인 대화를 주고받을 만한 인물은 못 되겠지만.

< 아포시스 >

확실히 해 둘 것은, 그는 교인이 아니며 그들의 교리에 흥미만이 있을 뿐 결코 동조는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죽음은 질서이지 구원이 아니다. 그럼에도 그가 선뜻 아포시스와 손을 잡은 것은 다만 그들에게 장의사가 필요했기 때문. 그는 그간 표면적으로는 성 뭉고와 비-마법사회를 돌며 전쟁으로 사망한 이들의 장례를 살폈으나, 실상 그의 주요 수입원이 되었던 고객들은 구원으로 삶의 종결을 맞은 자들이었다. 아포시스는 끊임없이 산 사람을 죽음으로 인도했다. 사람이 죽어야 먹고 사는 장의사에게는 그만큼 완벽한 파트너가 따로 있으랴.

< 기타 >

데리고 오지는 않았으나 앵무새 라타는 멀쩡히 살아 있다. 식구들은 물론 센터의 직원들도 모두 살아 있다. 그럼에도 그는 시간이 빌 때면 이따금씩 펜을 들고 유서를 적어 두고는 했다. 며칠 뒤 새로운 유서를 작성하면 기존의 것은 태운다. 의연하고 무의미한 여흥이었다.

그는 단지 끝없는 장례 행렬의 선두에서 망자를 이끌기 위해 이곳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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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스틱은 땅을 짚기보다는 손에 들려 휘둘리는 일이 더 많았다. 깨끗한 면장갑으로 양손을 덮었으나 천 위로 드러나는 뼈대는 투박하다. 완전한 검은색. 이제는 상투적으로까지 보이는 웃음이 입가에 자리한다.

 

등에서 왼쪽 어깨로, 그리고 팔로 이어지는 거대한 문신이 검은 베일 너머로 언뜻 비쳤다. 척추를 그대로 드러낸 뱀의 형상은 괴이하기 짝이 없다.

휘둘러온 시간을 반영하듯 광택이 줄고 거칠어졌으나 그럼에도 여전히, 이것만은 온화한 금빛이다.

.관계.

relation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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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포드 블링튼

졸업 후에도 좀처럼 끊어질 줄 모르는 악연. 업무상 행동반경이 겹치는 탓에 본의 아니게도 꽤 자주 보고 있으나 마주쳐 좋을 것이 없는 관계임은 분명하다. 지난해 모종의 사건을 통해 약점 하나를 잡은 듯. 그는 여전히 확신하고 있다. 이 게임의 승자는 자신이 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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