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당신이 눈물 짓는다면
저 역시 그 절망 속에 파묻히겠어요."

노아 사우어
Noah Sauer
Male · 182cm · 75kg

.성격.
CHARACTER
대외적인 모습/침착한/다정한/회의적인/극단적인
"내가 이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다고요? 그렇다면 누가 어울리는데요?"
-대외적으로 굉장히 날 서고 냉정한 가주의 이미지이다. 호전적인 방계와 적대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가면을 쓰는 것은 필수였고, 노아가 가주가 되기로 결심한 20세 이후로 이러한 모습은 그에게 당연한 것이 되었다. 방계의 사람, 혹은 자신의 자리를 빼앗으려는 자에게는 그 누구보다 냉정하고 자비를 베풀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가 '사우어'의 가주로서 나설 때에는 항상 이러한 양상을 띈다.
"영원히 자는 것보다 보장된 행복이 있다면 말해주세요."
-죽음을 그의 인생의 마지막으로 잡고 있다. 이미 제 목숨은 내놓은 것이고, 제 어머니가 쥐고 있으며 그것이 유예되어 죗값을 치르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결국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자신이 진정으로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지 못한채 어른이 되어버렸다. 그렇기에 자신의 안위에 대하여 생각하는 일이 굉장히 적어졌다. 하지만 더이상 그러한 자신에 대하여 불안해하거나 초조해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어떤 때에는 이미 모든 것을 마음속으로 정리하고 자포자기 한 것처럼 보인다.
"당신을 보는 시간은 제게 주어진 몇 없는 휴식인걸요."
-그럼에도 호그와트의 친구들이나 일반인(특히 전쟁의 피해자)에게는 이전처럼, 아니, 이전보다 더더욱 살갑고 호의적인 태도를 비춘다. 자신이 끝을 향해 나아가는 고행 중 간간히 쉴 수 있는, 뒤돌아 볼 수 있는 그늘이라 생각하는 듯. 그렇기에 상대가 호의적으로 나오면 기쁘게, 적대적으로 나오면 더더욱 안타까워 한다. 이전에 그들을 날 선 모습으로 서툴게 대한 것을 조금 후회하고 있다. 가주가 된 이후 자신이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기에 그들을 조금이라도 더 소중히 대하고,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하는 듯.
.지팡이.
WAND
오리나무 · 유니콘의 꼬리털 · 13인치

.기타.
ETC
그는 사우어 가의 가주가 되기엔 너무나 평범했고, 너무나 어울리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는 저택의 가장 깊숙한 자리에 앉아 나를 쳐다보았다."
-by 어느 젊은 작가(이 아래로의 항목은 모두 어느 젊은 작가의 조사에 의하여 노아 사우어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공공연하게 밝혀진 이야기로 이에 관련된 책을 읽었다면 누구나 알 수 있는 내용이다.)
사우어 가의 가주
-사우어 가는 한 때 전쟁에서 호전적인 성향으로 그 위세를 떨쳤지만, 전쟁이 종식되고 가문의 기세가 점차 기울어가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불의의 사고로 남편과 자식을 모두 잃고 제정신을 놓은 전 가주 '리리 사우어'는 아포시스의 교리에 쉽게 빠져들어 갔다. 그런 와중, 우연히 제 친구가 낳은 자식, '노아'를 보고 깨닫는다. 자신은 제 친구들에게, 저 아이는 자신에게 위안(Noah)이 되어줄 수 있다고. 그렇기에 리리 사우어는 자신의 친구들을 살해하고 그 아이를 제 자식으로 삼는다. 그리고 노아에게 제 자식에 대한 기대, 사우어로서의 무게, 그 모든 것을 짊어지길 강요했다.
-하지만 노아 사우어가 17세가 되던 해, 그녀의 엽기적인 행각이 발각되고 직계였던 리리 사우어는 마법부에 송치된다. 이후 노아 사우어 또한 성인이 된 후에도 뚜렷히 자신의 방향에 대한 의사를 밝히지 않자 방계에서 가주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하여 슬슬 노아 사우어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따지고 보면 노아 사우어는 정통 혈통도 아니었기에 주변이들은 자연히 가주의 자리가 방계 친척가로 물려지게 될 것이라 모두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그의 심성으로는 '그' 사우어가의 중심에 서는 것은 무리일 것이라며 그가 권한을 포기하길 바랐다. 그러나 숨죽이고 있던 노아 사우어는 곧, 어떤 결심이라도 한건지 갑자기 자신을 얕봤던 사우어 가의 친척가 저택에 불을 지르거나 건물을 파괴하는 등, 자신의 힘을 보여주려는 행동을 취하게 된다. 그러한 일들이 연속적으로 발생하고 얼마 되지 않아 노아 사우어는 스스로 사우어 가의 가주 자리에 오른다.
-가주가 된 직후, 그는 아포시스 수뇌부의 도움을 받아 제 친부모를 살해한 리리 사우어를 무죄로 석방했다. 그 사이 리리 사우어는 더욱 옛모습을 잃고 어느 때는 저주, 어느 때는 사죄의 말을 뱉어내는 완전한 미치광이가 되어 있었다.
죽음의 저택
-전쟁의 피해자들을 위하여 사우어 가의 저택을 개방하여 구원의 쉼터로 만들었다. 노아 사우어가 냉혹하고 차가운 가주가 되었다는 말과는 다르게 그곳에 들어간 사람들은 극진한 대접을 받고 부족함 없는 식사와 잠자리, 옷가지 등을 제공받았다. 특히 가주인 노아 사우어가 직접 그들의 고통을 듣고 상담해주었다. 그러나 그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다시 삶으로의 재기가 아닌 죽음을 향한 두려움을 지워내는 일이 되었다. 노아 사우어는 피해자들의 고통을 들어주며 진심으로 슬퍼하며 공감했는데, 문제는 그의 상담 방식이 그럼에도 힘을 내어 삶을 이어나가야 한다가 아닌, 그렇게 힘들면 죽는 것이 네게 더 큰 안식이 될 수 있다.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죽음이고 나는 그것을 공감한다는 양상을 띈다는 것이다. 그에게 상담받은 사람들은 그런 그의 진심어린 말에 점점 홀려 스스로 죽음을 택한다. 그렇기에 사우어 가의 저택은 치료를 받고 나가는 사람보다 자살을 택해 죽은 사람이 수십배는 더 많았다. 그것이 한켠에서 사우어 가 저택을 죽음의 저택이라 부르는 이유이다.
-사우어가에서는 이러한 그의 행동을 굉장히 좋아하지 않는다. 노아 외의 사우어가는 전쟁에 전면으로 나서 이전처럼 이름을 날리고 피를 보길 원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방계의 다른 이들과 트러블이 굉장히 잦다. 마법에마저 평범한 재능이었던 그가 겨우 깨우친 레질리먼시는 그러한 이들의 위협에서부터 제 위치를 지켜내려고 한 결과물일지도 모른다.
아포시스의 동반자
-가주가 되자마자 노아 사우어는 안식의 밤을 치르고 정식으로 아포시스에 입단했다. 이후 동반자 역할을 수행하여 누구보다 교인, 혹은 일반 시민들과 가까이 지냈다. 저택을 구원의 쉼터로 연 것도 그러한 일환에서였을 것이다. 교인과 일반인들을 대할 때에는 냉정한 가주의 모습이 아닌 여리고 공감할 줄 아는 노아 사우어의 모습을 보인다. 다만, 그는 슬픔에 공감하고 그들을 일으켜 줄 사람이 아닌 그들을 완전히 잠식시켜버리고 기도하는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아포시스의 사람들에겐 주로 우호적인 태도를 보인다. 심지어 자신을 적대하는 자에게도 큰 적대심을 보이지 않는다. 상대가 적대심을 드러내도 그저 안타까워할 뿐, 미워하지는 않는다. 다만 호전적인 사람에게는 다른이들을 대하는 것만큼 호의를 내비치지는 않는데, 이는 자신을 위협하던 방계의 사람들이나 제 어머니가 떠오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아포시스의 정기 활동 시에는 하얀색 트랜치 코트와 검은색 베일을 착용한다.

.관계.
relationship


벌꿀오소리의 신


조금 바래져 색이 옅어진 올리브색의 직모가 목선을 살짝 덮었으며 눈동자색은 슬레이트 그레이. 왼쪽 귀에만 가시나무를 본 뜬 듯한 은제 귀걸이를 착용하고 있다. 검은 목티에 검은 바지, 올블랙으로 맞춘 간편한 복장 위에 거의 온 몸을 가릴 법한 트랜치 코트를 걸치고 있다. 겉은 베이지, 안감은 푸른빛을 띈다. 후드 겸 목도리로 걸치고 있는 긴 갈색 천은 아포시스의 뱃지로 고정하고 있다.
깨트릴 수 없는 맹세
-자신의 양어머니 리리 사우어를 저택으로 들이고 얼마되지 않아 '우리는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 없으며 서로 혹은 서로가 권한을 대리한 자에 의해서만 죽을 수 있다' 라는 깨트릴 수 없는 맹세를 하게 된다. 증인으로는 예전 리리 사우어를 송치되게 만든 장본인인 근처 농장의 주인인 마법사가 서 아이러니한 장면을 그려냈다. 그녀가 무슨 정신으로 그것을 받아들였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깨트릴 수 없는 맹세는 이루어졌고, 저택에서는 죽지 못한 광기어린 여성과, 죽음이라는 끝을 기다리는 젊은 가주가 살게 되었다.
-가주가 된 이후로 방계의 노아 사우어에 대한 적대심은 더욱 심해졌고, 같은 편이 되어줄 사람이 단 한 명도 존재하지 않는 저택에서 그는 그 위협과 기만을 모두 견뎌내고 있다. 본래 호전적인 성격에 피가 섞이지 않은 자가 가주가 되어 온건한 방식을 취하고 있으니 방계에선 그가 아니꼬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겨우 석방된 리리 사우어 또한 제 광기를 주체하지 못하고 '죽고싶다', '이딴 가주가 될거면 죽어버리지 그랬느냐', '내게 구원이 아닌 멸시를 주고 있다'고 매일 그를 힐난했다. 그럼에도 노아 사우어는 그 모든 것을 홀로 감내하고 그들 앞에 선다. 그들 앞에 설 때에는 특히나 더 냉혹하고 자비심 없는 모습을 보이는데, 그들에게 얕보이지 않기 위해 그러한 스탠스를 취하는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끝을 죽음으로 정해둔 듯이 행동하고 있다. 자신이 겪는 모든 일들은 죗값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여 크게 의미를 두거나 상처받지 않는다. 그는 결국 어머니를 선택했다. 리리 사우어와의 깨트릴 수 없는 맹세는 제 친부모를 죽인 자를 놓지 않은 자신의 죄를 시인하는 것이었고, 리리 사우어와 함께 충분히 삶이란 죗값을 치르겠다는 노아의 의지였다. 노아는 언제든 리리 사우어에 의해 죽을 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다. 그럼에도 리리 사우어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렇게 하루도 빠짐없이 광기를 부리면서도 그를 직접 죽이거나, 죽일 자를 고르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
살바토르
구원자. 마치 그림자 뒤의 빛처럼, 혹은 절망 뒤의 구원처럼 그가 있었다. 그가 더이상 구원자이기만 한 것이 아닌 함께 걸음을 할 수 있는 존재인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기에 그가 하는 말이라면 뭐든 따를 준비가 되어있다. 맹목적인 형태가 아닌 이해와 존중의 형태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