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루하다, 그치? "

크로체타 힐
Crocetta Hill
Female · 168cm · 마름

.성격.
CHARACTER
.지팡이.
WAND
아카시아나무 · 용의 심근 · 11인치 · 단단함

.관계.
relationship
.기타.
ETC
잊혀지지 못 할
수년 전, 제 이모가 저들을 떠나갈 때 인사로 남긴 상처가 그레이스의 손 뿐만 아니라 제 등에도 선연히 남아있음을 떠올린다. 그가 떠나가던 날-천둥 따위가 치지 않은-의 밤을 떠올리고, 그녀의 광기와 불길, 푸른 빛을 상기하며 밤을 지새우곤 한다.
그가 자신이 아닌 그레이스를 선택했다고 생각한 것이 소원함으로 남았던 시간들을 돌이키고, 지금 이 순간 제 몸에 결코 아름다움이라 정의 할 수 없을 자국, 정녕 제 눈으로 보지도 못할 흉터를 떠올릴 때 느껴지던 만족감과 불쾌함, 하나의 색으로 정의 할 수 없던 감정들이 여즉 선연하다. 미친걸까? 자문하지만 질문은 곧 스러졌다. 아무래도 상관 없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로체타 힐은 마땅히 그래야 한다는 것 처럼 마법에게도 사랑받았고, 대부분의 마법을 수월하거나 훌륭히 소화해내곤 했다. 흥미있는 수업에는 필기점수도 곧잘 냈으니 제법 성적도 괜찮은 편이었다. 마음에 들지 않은 수업에서 배째란 식으로 백지를 냈다가 교수와 오랜 면담을 하는 일도 있었지만.
숨겨지지 않을
저들을 떠난 헤롯이 아포시스에 가담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그저 구원을 찾을 뿐인 사람들, 하얀 도시와 다른 특성을 가졌을 뿐인 사람들. 헤롯이 아포시스에 가담하고 있다면 저들이 할 일은 명백했다. 세상은 흔들리고 있었고, 자매는 아무래도 좋은 것을 사랑하고야 마는 사람들이었다.
모든 것이 지루하다.
곧, 더이상 견디지 않게 된다.


그레이스 힐 - 나의 쌍둥이 자매
"그래, 근데 그게 아무렇지도 않아. 우린 그렇게 태어났으니까."
다른 것은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다. 우리가 그렇게 태어났고, 서로가 서로를 아무렇지 않아한다면.
클로에 A. 지크프리드
구 꼬붕관계에서 단짝, 묘한 집착을 독차지한 친구.
사춘기를 포함한 예민하고 지루한 시기를 거치던 크로체타가 편히 어리광을 부린다던가 여러 면에서 의지하고 소중히 하는 사람이나, 그에 반해 제가 친구에게 큰 의지가 되지 못하는 것 같아 속상하다.
바기 E. 바스커빌
달을 따다주고 산타를 구해다준단 이유로 곁에 두고 싶어진 유능한 아이이자 제 말은 뭐든 들어주는 예쁜 사람. 이런 이유로 결혼해! 약혼해! 하는 말장난이 진담으로 이어져 서로의 집에 이야기하는 지경에 이르렀으나, 바스커빌 측에서의 거부로 크로체타가 단단히 화가 났다.
바기와 약혼하고 싶었는데! 보다도 약혼하고 싶었는데! 라는 울분이 강한 모양이지만, 그만큼이나 바기가 제 일에 대한 결정권이 없다는게 화가 나는 듯.
여러가지로 속이 상해서 말 한마디 곱게 해주질 않는다.
잔사 탁
어릴때부터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더 근사하고 멋진 사람이었던 아이. 손목에 하고 있던 소원팔찌를 제 팔에도 걸게 되면서 애정이 깊어졌다. 끊어지면 소원이 이뤄진다는데, ... 사실 지금은 이뤄질만한게 딱히 없어서 보호마법을 살짝 걸어뒀다.
함께 있으면 동화 속을 거니는 기분이 된다.
아주 아주 좋아해♥ 잔사가 정말로 행복해졌으면 좋겠어, 잔사는 내 신도님이고, 내 친구잖아.
잇테 런어웨이
그레이시랑 친한 그리핀도르 남자애. 사실 이게 아니라 잇테, 라고 부른다.
나한테 종종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하는데 왜 그러는걸까?
싫은데 싫지 않고 또 좋을만하면 좋지도 않은 그런 애.

지루한 ♡ 미치광이 ♡ 크로체타 힐!
-
사랑받는 일이 당연한 삶을 살고 있다. 반짝이고, 예쁘고, 근사하고, 활기차고… 그도 그럴 것이, 이렇게 해야 사람들이 날 가두지 않을 거잖아?
-
기묘한 상상에서 꾸며낸 행동은 여전히 습관처럼 남아있지만 슬슬 지루해지기 시작했다. 남들 앞에서 근사함을 뽐내는 일, 웃음짓는 일, 사랑스러운 일, 기이하지 않게 자신을 포장한 것들은 다른 의미로 기이한 것 처럼 비추어지기도 했지만 크로체타는 괘념치 않았다. 그러니까, 조금 더 시끄럽거나 나선다는 이유로 사람은 사람을 가두거나 학대하지 않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로서 평범함을 가장하는건 그 방법 밖에 없었던 걸지도.
-
곧 졸업이 다가오는 까닭인지 지난 학년들에 비해 다소 차분한 면을 보인다. 그렇다 한들 어디까지나 지난 제 행적에 비해서 이므로 객관적으로 차분하다는 평을 받진 못하는 듯 하지만 여유로워졌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
정신사납게 뛰어다니고 자신을 과시하는 눈에 띄는 행동들에 다소 지루함을 느끼는 걸지도 모르겠다. 자기애가 줄어든건 전혀 아닌 것 같지만… 왜 일까?
-
제법 제 직감을 신뢰하며 살아가고 있다. 사람과 깊게 어울리는 일은 여전히 서툴며 개념과 판단, 추리가 객관적이지 못하다.
-
마법과 관련한 성적도 제법 단순하게 이 직감성에 비례하는데, 마법/어둠의 마법 방어술/변신술 등 실습형에 강한 반면, 약초학/마법약/천문학에 약하다. 점술은 점수와 관련없이 기피하는 과목이라고.
풍성한 화려한 자줏빛 머리칼을 길게 늘어뜨렸다.
선명하게 반짝이는 녹색 눈동자와 그린듯한 미소를 가진 매력적인 사람으로, 한 번쯤 더 시선이 갈법한 외모를 가졌다.
저학년 때에 비해 혼자 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답잖게 사색에 잠기기라도 한걸까?


종착지는 바다!
